현재 30대 초중반인 전기 밀레니얼세대(1982~1990년대생)가 지고 있는 부채 부담은 지금의 40대 중후반인 X세대(1971~1976년생)가 30대 때 가졌던 부담의 1.75배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서울 사옥에서 열린 '2019년 한국FP학회(회장 박광수 동의대 교수) 춘계세미나'에서 차경욱 성신여대 교수는 '인구구조 변화와 세대별 재무설계'라는 주제에서 X세대가 30대 초중반이었을 때의 부채 부담을 현재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3770만원인데 지금의 30대 초중반들은 6630만원 규모의 부채 부담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부채 부담이 75% 늘어난 반면 현재 30대 초중반 세대의 총자산은 X세대보다 4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산 중에선 거주 주택 비중이 줄어들었고 전월세보증금 비중이 늘어나 지금의 전기 밀레니얼세대는 X세대가 30대였을 때보다 가계 재무 구조가 다소 악화됐음을 방증했다.
소득 대비 지출 역시 한 세대가 지날수록 악화됐다. 베이비붐 세대가 30대일 때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주제 발표 후 성영애 인천대 교수, 송수영 중앙대 교수, 이준호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장이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산업 변화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