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증시가 세계 2대 투자지표 중 하나인 FTSE의 선진국 지수로 편입됐습니다.
이에 따라 최대 160억 달러의 해외 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년여를 준비해온 한국 증시의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이 확정됐습니다.
마크 메이크피스 FTSE 회장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메이크피스 / FTSE 회장
- "FTSE는 국가분류에 따라 한국을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편입했니다. 축하합니다.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내년 9월부터 FTSE 선진국지수에 공식 편입되고, 앞으로 1년간 투자자들에게 편입 사실을 알리고 투자비중을 재편할 시간을 갖게 됩니다.
현재 신흥지수 구성 종목에 포함된 국내 기업은 110개인데, 110개 종목 모두 선진시장으로 옮긴다면 전체 투자비중에서 2%를 차지하게 됩니다.
현재 이 지수를 토대로 운용求?자금은 3조 달러로 이 가운데 일부만 우리 시장에 들어와도 주가 회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마이크피스 / FTSE 회장
- "FTSE 벤치마크 삼는 돈은 3조 달러인데, 2% 정도니깐 유입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투자 자금이 바로 이동하지는 않고, 앞으로 1년을 거쳐 시장은 3~5% 개선 효과 있을 것으로 봅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신흥시장과 선진펀드들의 투자비중이 조정되면, 최대 160억 달러가 순유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대우증권은 50억 달러가, 대신증권은 최대 158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당장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가 선진국 증시로 넘어감에 따라 이머징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돈을 뺄 것이고, 금융위기로 돈줄이 막힌 선진펀드들도 새로 투자하기를 주저할 것이란 추측입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우리나라가 선진증시로 편입됨에 따라 여러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한국시장이 다른 신흥시장과 차별화됐고, 외국인들이 그에 걸맞은 투자를 한다는 점에서 우리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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