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서울 잠실 '제2 롯데월드' 건설이 올해 안에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국방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제2 롯데월드 건립을 허가해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그룹의 15년 숙원 사업인 '제2 롯데월드' 건설 이르면 올해 안에 다시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2단계 기업환경개선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기업 규제 개선 사업에 하나인 잠실 제2 롯데월드 건설에 대해 연내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등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협의를 통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허용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구본진 / 지식경제부 국장
-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합리적인 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연내에 어떤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2 롯데월드는 지난 1994년 롯데그룹이 백12층 555m의 초勺?건물을 세우겠다며 추진에 나섰지만, 서울공항 비행 안전을 이유로 번번이 좌절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의 첫 만남에서 기업규제 개선책으로 '허가'를 약속한 이후 관계 기관들이 전향적인 해결책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해결해 할 문제는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경제냐 안보냐를 놓고, 해묵은 논쟁이 다시 재현될 수 있고, 그동안 안전 문제로 공군과 자존심 대결을 벌여온 만큼 공군 등 군 장병의 사기 문제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와 함께 당장 초고층 건물 신축에 따른 교통대책과 잠실 5단지 등 주변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등 현실적인 문제도 제2 롯데월드 건립에 뒤따를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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