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문을 연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견본주택에 주말인 사흘 동안 방문객 3만명이 몰렸다. [사진 제공 = 계룡건설] |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견본주택 앞. 견본주택이 문을 열기 전부터 꽤 많은 인파가 긴 대기줄을 이뤘다. 이들의 평가는 공통적으로 △위례신도시 중에서 서울에 속하는 입지에 가격도 저렴한 편 △강남권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매력이어서 견본주택을 방문했다는 것으로 정리됐다.
최근 북위례 신도시는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에다 원가 공개 확대 등이 적용되면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GS건설이 1월 분양한 '위례 포레자이'는 1순위에서 130.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초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인 '힐스테이트 북위례'도 1순위에서 939가구 공급에 7만2000여 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77.3대1을 기록했다.
북위례 열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와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가 워밍업을 하고 있다. 특히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는 위례신도시 송파 권역에선 5년5개월 만에 분양하는 아파트다. 위례신도시는 송파와 성남, 하남 권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송파 권역에선 2013년 11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파 위례'가 마지막 물량이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0~25층, 8개동, 49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모든 가구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일반 구조는 △전용 105㎡ 188가구 △111㎡ 169가구 △114㎡ 42가구 △116㎡ 71가구로 구성됐다. 테라스가 갖춰진 △105T㎡ 4가구 △111T㎡ 8가구 △118T㎡ 4가구 △130T㎡ 8가구 등도 있다.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뛰어난 입지다. 위례신도시지만 송파구에 속한 만큼 학군도 서울교육청 관할이다. 근처에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고 지난해 12월 개장한 스타필드 시티 위례와도 가깝다. 또 송파나들목(IC)을 비롯해서 송파대로, 성남대로, 분당~수서고속화도로 등이 인접해 강남 지역과 분당 접근이 쉽다. 단지 바로 옆에 수변공원이 위치해 녹지 공간이 풍부하다. 위례신사선 연장선·위례신도시 트램 등이 개통되면 아파트 근처를 지나가기 때문에 '개발 호재'도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4년이라는 점도 매력 요인이다. 다른 북위례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은 대개 8년이다. 사업자는 분양가를 낮추는 대신 기간을 줄였다.
분양 가격은 다른 북위례 아파트(3.3㎡당 1800만~1900만원)보다 다소 비싸다. 송파구에 위치한 만큼 토지 매입비가 다른 단지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매력은 상당하다는 게 부동산업계 판단이다. 이 단지 근처에 위치한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 전용 106㎡는 지난달 11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의 전용 105㎡ 분양 가격은 8억2590만~8억7860만원 선이다.
이 단지는 특히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았다. 커튼월룩, 돌출테라스 등을 통해 입체감을 높였으며 일부 동에는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저층부에서도 개방감과 쾌적성, 프라이버시 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는 23일 특별공급, 24~25일 1·2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5월 3일 당첨자 발표, 5월 15~17일 계약을 진행한다.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인 만큼 청약 물량의 50%는 서울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한다. 나머지는 서울 1년 미만 거주자와 경기·인천 주민에게 돌아간다. 청약 예치금액은 최소 1000만원이다.
북위례 지역에선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외에 다른 단지들도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우미건설도 이달 중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8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