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등 세계 각국의 공매도 제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당국 수장들도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미 공매도 규정을 위반한 증권사들은 처벌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주가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된 공매도 규정을 어긴 국내 증권사에대해 조만간 제재가 내려집니다.
금융당국이 52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벌인 공매도관련 조사 결과 기관투자자 상당수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거래되고 있는 가격 아래로 공매도를 못하는 '업틱룰'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국내에서 금지하는 주식 없이 공매도를 하는 네이키드 쇼트셀링 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제재를 내리고, 공매도 규제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전광우 / 금융위원장
- "국제적인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필요하면 공매도 규제의 강화를 검鄂構黴윱求?"
구체적으로 기관투자자에게도 주문할 때 결제 가능 여부를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도록 해 주식 없이 공매도하는 네이키드 쇼트셀링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예정입니다.
다만, 미국이나 영국처럼 공매도를 직접 제한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주식 없이 공매도하는 투자기법과 거래되고 있는 가격 아래로 공매도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이미 다른 나라들보다 공매도에 대한 규정을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각국이 공매도 규제에 나서면서 지난 16일 636만 7천 주에 달하던 공매도 주식은 지난 19일 544만 주로 줄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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