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옆 작은 방을 없애고 거실은 더 넓게, 안방에는 대형드레스룸을 추가해주세요."
최근 몇년 간 건설업계에 아파트 평면을 개인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맞춤제작(커스터마이징, customizing)'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는 '펫팸족'부터 성인이지만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 아이가 있지만 맞벌이를 하는 '듀크족' 등 주거구성원의 형태가 다양해지자 일부 평면이나 인테리어 선택권을 수요자에게 넘겨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016년 분양한 '힐스테이트 삼송역'은 거실과 방사이 유리벽면을 투명 또는 불투명으로 바꿀 수 있는 스마트글라스 옵션을 선보였다. 평상시에는 투명유리로 유지해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차단된 공간이 필요할 때는 스위치만 누르면 유리를 불투명 벽으로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일부 평면은 현관 입구를 기준으로 각 침실이 떨어뜨려 임대용으로 활용하거나 자녀방 또는 독립된 작업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단지는 평균 11.1대1, 최고 22.1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3일 만에 전세대 계약을 완료했다.
↑ 역삼동 트리하우스의 반려묘 특화 평면인 전용 16㎡ 내부 모습(사진 왼쪽, 오른쪽). 사진 가운데는 단지 외부에 마련한 반려동물 산책로 [사진 = 코오롱글로벌] |
↑ 일산2차 아이파크 '무빙월 도어' 예상도 [자료 = HDC현대산업개발] |
↑ 대림산업이 최근 공개한 C2 HOUSE 설계도 일부. 현관 입구의 작은 방 2개와 거실 공간을 가변형 구조로 설계해 수요자의 니즈에 맞게 손쉽게 바꿀 있게 했다. [자료 = 대림산업] |
다음달 GS건설이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공급하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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