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부문의 부진이 확대됐지만 가전 부문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이를 상쇄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8.7% 감소한 900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가전 7276억원, TV 3465억원, 스마트폰 -2035억원, 전장 -154억원, B2B 555억원이다.
모바일 부문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30%나 감소하는 등 매우 부진했다.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메모리, MLCC 등 원재료 부담이 줄어들고 있어 연간 손익은 전년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전망했다.
1분기 가전부문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건조기, 스타일러와 같은 뉴라이프 제품군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또 이들 제품군이 봄철 가전에서 사계절 필수가전으로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7546억원으로 예상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심리 둔화에 따른 이머징 마켓에서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모바일사업부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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