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6포인트(0.42%) 오른 2212.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0.65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기관 중심의 매도세에 밀려 2200선 밑으로 떨어졌지만 개장 후 약 30분만에 재차 강보합권으로 올라서면서 재차 2200선을 회복했다.
전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2.25~2.5%로 동결했다. 또 향후금리 정책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란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경제활동이 견조하게 성장했다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물가에 대한 평가는 후퇴했다.
연준은 음식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도 하락해 2% 아래에서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부상했고, 주요 지수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물가 약세는 '일시적'이며 금리 인상이나 인하 어느 쪽으로든 움직여야 할 강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하락했는데, 연준의 언급이 매파적이었다기 보다는 미국 주식시장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의외로 녹아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면서 "코스피 역시 속도 조절 국면에 돌입해 제한적 조정 이후 완만한 상승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은행, 기계, 통신업, 운수창고, 금융업, 운송장비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업, 의약품, 철강금속, 음식료품 등이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5억원, 19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01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94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NAVER 등이 2% 안팎의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 SK텔레콤, 삼성물산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15개 종목이 올랐고 289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64포인트(0.75%) 오른 760.38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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