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바이오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체외진단기기 업체 수젠텍이 5월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다. 환자의 혈액과 조직 등을 이용해 질병을 진단하는 데 사용되는 체외진단기기는 일반적으로 채취한 바이오마커를 검사하는 시약과, 키트, 진단기기 등으로 구성된다. 수젠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종합병원과 전문임상검진기관용 검진 플랫폼을 완비한 업체다. 수젠텍은 자가면역질환과 알레르기, 결핵, 여성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과 관련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수젠텍은 세계 최초로 혈액을 이용한 결핵진단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결핵검사는 객담(가래)을 이용해서만 진단할 수 있다. 손 대표는 "기존 결핵 테스트 방식은 소아나 노인들에게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임상 증상은 결핵으로 보이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음성으로 진단되는 균음 결핵에 대한 근원적 해결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향후 체외진단기기 분야의 신제품 개발이 신약 이상의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해외 시장 진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는 "현재 중국과 말레이시아, 태국 등의 보건당국과도 협의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도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부진한 수익성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수젠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54억원으로 2016년 11억원, 2017년 34억원과 비교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영업적자는 46억원으로 2016년 16억원, 2017년 32억원 등 적자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젠텍은 7~8일 수요 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결정한 뒤 오는 15~16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