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강세를 보였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사흘째 상승하며 1,15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김종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뉴욕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나흘 연속 올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골드만삭스에 대한 자금지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향을 틀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한때 20포인트 이상 오르며 1,5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결국 14포인트 오른 1,49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 주체들의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가 3,600억 원 이상 들어오면서 시장을 끌어올렸습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계와 증권이 3% 넘게 올랐고, 화학과 의료정밀, 음식료가 2%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중에서는 LG가 3%, KT&G와 LG전자가 2% 이상 올랐고, 삼성전자도 소폭 오르면서 56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다음 달 10일에 KB금융지주로 다시 상장되는 국민은행은 5% 이상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포인트 오른 448로 이틀째 올랐습니다.
대형주 중에선 서울반도체와 코미팜이 각각 5%와 4%가 올랐고, NHN은 3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에 합병을 통해서 시가총액 5위로 떠오른 셀트리온은 하한가로 떨어졌습니다.
이 밖에 유동성 위기설에 시달렸던 C&그룹이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고, 두산과 금호그룹주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과 일본, 홍콩이 오른 반면, 대만은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5원 50전 상승한 1,154원 5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유가 하락과 국내 증시 상승 영향으로 오름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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