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8위 OSB저축은행 팔린다

일본 종합금융그룹 오릭스코퍼레이션이 업계 8위 OSB저축은행을 매각한다.
오릭스코퍼레이션은 최근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인수 후보를 찾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최대 주주인 오릭스가 가진 지분 76.77%와 2대 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올림푸스캐피털 지분 약 23%를 합쳐 100%에 가까운 지분을 내놨다.
오릭스는 2010년 OSB저축은행 경영권을 확보한 지 9년 만에 매각에 나섰다. 오릭스 측은 "OSB저축은행을 청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올림푸스와 공동매각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매각 가격을 1900억원 후반에서 2000억원대 초반으로 예측한다. 저축은행 업계는 그동안 호황을 누렸으나 최근 금리 인하 압박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가격대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릭스는 2010년 당시 푸른2저축은행을 인수해 OSB로 이름을 바꿨다. 한때 지분율을 99.91%까지 높였으나 2013년 올림푸스캐피털에 지분 약 23%를 넘겼다.
[이새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