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시장 나온 현대차·쌍용차 벤더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A사는 100여 종의 아케이드 게임기를 개발·제조·유통한다. 대형마트, 쇼핑몰, 대학가 등에 입점해 있을 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게임기 개발을 통해 신규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신규 매출처 확대를 통해 매출·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A사 연매출액은 100억원 규모고, 희망 매각 금액은 130억원이다.
IT 회사인 B사는 SI(기업의 정보 시스템에 관한 기획·개발·구축·운영 등 서비스 제공), 클라우드 서비스, 빅데이터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다양한 경험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B사 연매출액은 100억원 수준이고, 희망 매각 금액은 80억원이다.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인 C사는 쌍용자동차 1차 및 현대·기아자동차 2차 벤더에 등록돼 있다. 자동화 설비가 도입된 신축 공장을 보유해 사업 아이템을 확장하고 매출액을 성장시키는 데 용이하다는 평가다. KMX에 따르면 C사 전체 매출액 가운데 자동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5% 수준이다. 현대차와 쌍용차에 대한 매출액 비중은 각각 60%, 40%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매출액 90억원을 기록 중인 C사는 80억원에 매각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식품 회사인 D사는 수도권 소재 돈육 가공(소시지·햄류) 제조업체다. 30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과 높은 대외신인도를 보유한 D사는 국내 식품 대기업 등에 납품하고 있다. 매출액은 50억원 규모고, 희망 매각 금액은 80억원이다.
◆ 사업 다각화 위해 소비재社 인수희망
IT 전문 E사는 인수·합병(M&A) 전략의 일환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회사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E사가 선호하는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한 회사로, 인수 가능 금액은 500억원 이내다. 비전과 성장성이 확인되면 최대 1000억원까지 투자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 제조 회사인 F사는 자동차 부품·철강·쓰레기 재활용 사업 등을 영위하는 중견 규모 회사다. 신규 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F사는 영업이익률 10% 수준의 회사 인수를 바라고 있다. F사가 인수에 투자할 수 있는
화장품 제조 전문회사인 G사는 2000년 초반에 설립된 코스피 상장사다. G사는 건강기능식품,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소비재 관련 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G사의 인수 희망 금액은 500억원 이내로, 사업 다각화를 위해 높은 영업이익률 시현이 가능한 아이템이라면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