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주택임대사업자 열풍으로 급증했던 임대주택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전국에서 새로 등록한 주택 임대사업자가 5300여 명에 그쳤다.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줄면서 올해 들어 증가 추세가 꺾인 분위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한 달간 5393명이 신규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달(5474명) 대비 1.5% 줄어든 규모다. 올해 2월까지 6개월 연속 줄었던 신규 임대사업자 수는 3월 7.1% 증가하며 반짝 반등했다. 그러나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현재까지 등록된 임대사업자는 총 42만9000명이다. 수도권은 1.4% 늘어난 4256명, 지방은 10.9% 감소한 1137명이었다.
등록 임대주택의 경우 수도권은 1.9% 늘어난 7971가구였고, 지방은 7.4%
10년 임대사업 등록 시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해주던 혜택이 올해부터 종료돼 세제혜택이 축소되고 최근 세진 과태료 등 처벌 규정도 임대등록 감소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용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