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 IoT` 첫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자사의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주거 시스템을 접목한 '래미안 IoT' 플랫폼을 개발해 오는 6월 분양하는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에 처음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래미안 IoT의 가장 큰 특징은 집주인 맞춤형 주거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집 앞에 들어서면 집이 주인을 알아보고 인사를 건넨 뒤 자동으로 방 조명을 켜고 에어컨을 작동시키거나 좋아하는 TV 채널을 틀어주는 식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6월부터 주거 관련 IoT 기술 체험관인 'IoT 홈랩'을 운영해왔으며 방문객 4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플랫폼 개발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KT 등 정보기술(IT) 기업과 협업해 주거 시스템과 스마트 가전,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 제품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에는 IoT 홈패드, IoT 도어록, 음성인식 조명 스위치 등이 기본 적용되며 스마트 미러와 IoT 커튼 등 옵션 상품도 선택 가능하다. 이와 함께 방문자 영상통화, 임시 출입키 발급, 챗봇 등 외출 시에도 출입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 견본주택에는 해당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 IoT 플랫폼에 더 많은 제품을 연동하기 위해 IT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입주 후에도 최신 제품을 연계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