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 화장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미국 뷰티 기업 '에스티 로더(Estee Lauder)'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폭발적 성장과 면세점 중심 매출 증가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에스티 로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48% 상승한 165.10달러를 기록했다.
에스티 로더는 1946년 미국 뉴욕에서 조지프 로더와 에스티 로더 부부가 설립한 프레스티지 뷰티 기업이다. 메인 브랜드인 에스티 로더와 '라 메르' '크리니크' 등 스킨케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1996년에는 색조 브랜드 '바비브라운', 1999년에는 영국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 등을 인수해 사업 범위를 확장해 나갔다. 이 밖에도 헤어케어 브랜드 '아베다', 자연주의 화장품 '오리진스', 색조 브랜드 'M.A.C(맥)' '톰 포드' 등 30여 개 프레스티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에스티 로더는 2019년 3분기(2019년 1~3월, 6월 결산) 실적을 공개했는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1% 증가한 37억4000만달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5.6% 성장한 6억7000만달러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억5000만달러에 부합했다. 영업이익률은 18.0%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특히 중국·홍콩·일본·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아시아가 43%, 미국이 30%, 유럽·중동 등 기타 지역이 26% 수준이다. 아시아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데 반해 북미 지역은 2.2%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스킨케어 부문 비중이 47%로 가장 높다. 지역별로 아시아 지역에서 에스티 로더와 라 메르 등 스킨케어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매출이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올해도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과 면세점 성장률 둔화 가능성,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