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백사마을과 도봉구 안골마을의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노원구 중계본동(백사마을)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정비계획 변경, 경관심의(안)과 도봉구 도봉동(안골마을)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결정(안)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명 '백사마을'로 알려진 노원구 중계동 30-3번지 일대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구역은 2009년 5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2012년 6월 노후된 주거지의 특성을 보전하면서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주거지보전사업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정비계획이 변경된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상정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공동주택용지에는 최고 20층 높이로 2000세대의 분양용 아파트가 건축되며, 주거지보전용지에는 최고 4층 높이로 698세대의 임대주택이 건립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20층으로 계획한 건축물중 고지대에 위치한 일부동의 높이를 조정해 건축위원회의 검토'를 받도록 하는 수정의견으로 수정가결됨에 따라 향후 서울에 남겨진 마지막 달동네라고 불리우는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지역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왼쪽부터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과 도봉구 안골마을 위치도 [자료 = 서울시] |
해당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노후된 상·하수관거 정비,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 등 기반시설 정비 및 인근 도봉산과 어울리는 마을 조성,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 등 안골
이 정비사업은 2019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19~2020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개별 노후 주택 집수리 활성화를 위해 가꿈 주택사업과 주택 개량비용 융자 사업 등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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