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수도권에서 대규모 공급이 나와 관심이 크다.
'과천자이' '길음 롯데캐슬클라시아' 등 인기 지역 분양과 함께 성남 구도심·양주·검단신도시 등 3기 신도시 주변 지역 분양 등이 몰렸다. 3기 신도시 발표 직후 이뤄지는 첫 대규모 분양이어서 신도시 후폭풍이 수도권 대기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날 전국 11개 사업장에서 1만5922가구에 해당하는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주 단위로 보면 올해 최대 물량이다. 경기도 과천시와 성남시에서는 약 1만가구 분양이 시작된다.
일반분양 물량도 7000가구에 이른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보유한 과천 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GS건설의 과천자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과천자이의 3.3㎡당 분양가를 3253만원으로 보증 승인했다. 지난달 기준 과천지역 3.3㎡당 평균 분양가가 3659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406만원 저렴하다. 이 단지는 최고 35층 27개동 전용면적 59∼125㎡ 2099가구 중 78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날 과천자이 견본주택은 개장 직전부터 방문객이 몰리면서 종일 장사진을 이뤘다.
서울 지역에서는 성북구 길음동에 지어지는 롯데건설의 롯데캐슬클라시아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길음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동 2029가구(일반분양 637가구) 규모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롯데건설이 오전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서울뿐 아니라 검단·성남 등 수도권 지역 분양도 포함돼 있어 이번주 분양 성적에 따라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후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범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