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300억원어치를 공개 매수하기로 했다. 뜻밖의 주주환원 소식에 대한방직은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22일 대한방직은 상한가인 2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한방직은 발행주식 총수의 25.73%(136만3636주)에 달하는 자사주를 주당 2만2000원에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 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이며 결제일은 6월 14일이다. 공개 매수에 필요한 자금은 3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대한방직이 밝힌 공개 매수 가격은 공시 전날 종가 1만5900원보다 39%가량 높다.
대한방직 측은 공개 매수의 이유로 '주주가치 제고'를 꼽았다. 그동안 당기손실로 인한 미배당을 만회하겠다는 복안이다. 대한방직 관계자는 "미처 반영하지 못했던 주주 이익 환원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가 매수하는 주식 수만큼 유통주식이 감소해 주당순자산가치(BPS) 등이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자사주 공개 매입 결정이 경영권 강화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섬유업체인 대한방직은 설경동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