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중국 공모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동양차이나전환사채펀드'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동양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펀드는 주가가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채권 고유의 하방경직성을 통해 안정성을 추구하고 전환가격 조정을 통해 시장의 단기 반등 시 수익 추구를 도모한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전환사채 역시 가격이 상승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해 최초 설정 시에는 채권성격이 강한 외가격(OTM)종목 편입비와 유동성 편입비를 50대 50 수준으로 구축할 예정이며, 차츰 OTM종목 편입비를 60~8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전환사채 종목들의 주가 상승 또는 전환가격 조정 이후 반등으로 인한 목표가격 도달 시 차익 실현을 추구할 예정이며, 주식 시장의 상황에 따라서 안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계획이다.
국내 전환사채 시장은 대부분 사모발행 위주인 것과 달리 중국 전환사채 시장은 현재 국내의 6배 수준인 45조원이다. 향후 100조원까지 성장이 예상된다. 또 공모로 상장돼 매일 매일 활발히 거래되며 전환가격 조정이 액면가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보통 70%까지 조정되는 국내 전환사채 투자보다 유리하다.
아울러 국내 전환사채 시장은 대부분 IT 및 바이오 섹터 위주로 발행이 되는 데 반해 중국 전환사채 시장은 금융, 산업재, 소비재, IT,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 다양한 섹터로 이뤄져 있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에도 유리하다.
동양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의 성장성을 보고 중국 증시에 투자를 하고 싶으나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커진 변동성을 회피하고 싶은 투자자, 또는
동양차이나전환사채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펀드는 이날부터 우리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차츰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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