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폭 하락했던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정부의 추가 증시 안정대책과 각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월가 쇼크 속에서도 우리 주식시장은 꿋꿋했습니다.
개장 초 1,320선마저 위협받았던 코스피 지수는 7.35포인트 오른 1,366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7일 만에 오히려 반등한 것입니다.
2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연이틀 사이드 카가 발동됐던 코스닥도 낙폭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4.44포인트 내린 401,95포인트였습니다.
금융당국이 곧 증시안정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게 투자심리를 호전시켰습니다.
여기에 호주가 1% 포인트나 금리를 대폭 내리면서 각국이 금리 인하 공조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호재였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도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기관이 매수에 나섰습니다.
특히 4천억 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가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프로그램 매수로 대형주 대부분이 강세였습니다.
특히 시장 반등과 함께 건설과 증권주들이 대거 올랐습니다.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주들이 급등했고, 장기 펀드투자 시 세제혜택이 거론되면서 미래에셋증권이 5% 올랐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기전자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는 환율 급등의 수혜주로 꼽히면서 강세였습니다.
우리 증시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들도 빠르게 낙폭을 좁혔습니다.
금리를 대폭 인하한 호주는 1% 이상 상승세로 마감됐고, 대만도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4%대 급락하며 2천선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던 중국도 낙폭을 크게 좁혔습니다.
다만 일본은 엔 강세 여파로 3%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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