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시장 경기가 꺾이면서 주택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등 주택건설 실적 지표가 일제히 줄었다. 지금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공급과잉 우려가 있지만 몇 년 후엔 반대로 공급이 줄어들 위험이 있는 셈이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실적은 3만5616가구로 전년동월(4만6737가구) 대비 23.8%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4만8806가구)과 비교해도 27%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인허가 물량이 3443건으로 지난해보다 34.9% 급감했다. 지난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시행된 이후 인허가를 추진하는 단지들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수도권은 2만1796가구로 전년 대비 9.9% 줄었고, 지방은 1만3820가구로 전년대비 38.7% 감소했다. 지방의 경우는 주택경기가 위축된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착공 실적도 줄었다. 지난달 전국에서 3만6389가구가 착공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4만3264가구)보단 15.9%, 5년 평균보단 27.1% 줄어든 규모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1만9388가구, 지방이 1만7001가구로 지난해보다 각각 21.9%, 7.8% 줄었다. 서울의 착공 물량은 4407가구로 전년보다 42.2% 감소했다.
지난달 분양실적도 확연히 줄었다. 4월 전국에서 분양한 공동주택(아파트 연립주택 등)은 1만4760가구에 그쳐 전년 동월(2만5229가구) 대비 41.5%나 감소했다. 특히 지방 분양이 크게 줄었다. 지방에서 분양한 물량은 5729가구로 전년 대비 65.7%, 5년 평균 대비 70.4%나 줄어들었다. 반면 서울은 2588가구가 분양해 지난해(215가구)보단 많이 늘었다.
지난달 주택 준공 물량은 전국 3만602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4만2343가구)보다 14.9%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은 1만8091가구로 전년동월 대비 11.2% 감소했고, 지방은 1만7935가구로 지난해 4월보다 18.4% 줄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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