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이 극도로 침체한 가운데 서울 강남에서 초대형 단지가 분양에 들어가 청약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강남 한복판에 위치해 입지가 좋기는 하지만, 높은 분양가는 걸림돌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 반포동에 2천40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반포래미안'.
지하철 3, 7, 9호선이 지나고, 주변에 학교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동인 / 건설업체 분양 담당자
- "1천 평 연못, 천 년 정원, 금강산을 닮은 석상 등 조경시설을 특화했고, 마감 자재와 외관 디자인까지 최고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반포래미안'의 입주는 내년 7월로, 조합원 물량을 뺀 426가구 분양에 나섰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모처럼 선보이는 대단지 분양물량이라 관심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조은희 / 견본주택 관람객
- "전망만 좋으면 최상의 조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굉장히 잘해놓은 것 같아요. 고급스럽게."
하지만, 높은 관심이 실제 청약 인기로까지 이어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분양가입니다.
▶ 인터뷰 : 윤석정 / 기자
- "반포래미안의 분양가는 주택 크기와 층별로 3.3㎡당 2천600만 원에서 3천300만 원 사이로 책정됐습니다."
평균적으로 따져서 87㎡의 경우 7억 7천만 원, 113㎡는 10억 8천만 원 정도가 됩니다.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에서 잔금 납부까지 기간이 9개월에 불과하고, 대출 규제까지 받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부담스런 수준인 게 사실입니다.
반포래미안 아파트는 오는 15일부터 순위별 청약 접수를 시작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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