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올해 1분기 서울시내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을지로 20.9%, 시청 20.8%, 충무로 20%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서울 전체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인 11%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을지로와 시청은 올해 1분기부터 처음 조사를 시작한 지역이다. 광화문 명동과 더불어 강북권 대표 오피스 밀집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5곳 중 1곳은 비어 있는 셈이다. 충무로도 지난해 3분기 20.3%를 기록한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공실률 20%를 넘겼다. 다만 작년 한 해 동안 20%가 넘는 공실률로 어려움을 겪었던 종로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이번 1분기 11.1%로 지난해 4분기(19%) 대비 8%포인트가량 개선했다.
강북권뿐만 아니라 강남권 일대 주요 상권의 분위기 역시 좋지 않다. 강남대로 상권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15.9%로 서울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강남권 상가의 경우 높은 임대료와 시장 경기 악화로 어려움이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도산대로의 공실률은 7.9%로 직전 분기와 동일했고 신사역 역시 공실률이 8.3%로 보합 양상을 보였다.
서울 전체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11.4%) 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 이 중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화곡동(21.7%)이었으며 목동이 21.2%로 뒤를 이었다. 전국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12.4%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