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1월 워싱턴DC에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8~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의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연내 1회, 내년 1회 정도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 금리인하 신호를 보여줄 경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이에 공감하는 발언을 하면서 연내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금리 인하 분위기가 급격히 조성되면서 증권업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이 올라간다는 점에서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채권 평가이익이 커지게 된다.
채권평가이익 기대감으로 증권업종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업종 지수는 전일 종가 기준 이달 들어 3.04% 올랐다. 코스피 지수가 같은 기간 1.33% 오른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크다.
이와 함께 2분기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금액도 증가하면서 증권업종 이익에 대한 시장 추정치가 상향하는 추세다.
신한금융투자는 증권주 중에서도 키움증권을 업종 톱픽으로 유지했다. 지난달 인터넷 은행 예비인가 불허 등으로 주가가 유난히 하락해 큰 업사이드 여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SK증권은 금리하락에 따른 수혜주로 배당주를 제시했다. 특히 POSCO, 현대차, SK텔레콤, KCC, GKL, 와이솔 등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업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금리하락에 따른 배당매력 부각으로 금리하락기에 배당주의 수익률은 좋다"며 "5월 이후 낙폭이 컸지만, 예상 중간배당 DPS가 높은 POSCO, 현대차, SK 텔레콤, KCC, 삼성전자 등에 대한 단기트레이딩 전략으로 접근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금리가 인하되면 은행과 보험업종에는 불리해질 수 있다. 특히 은행주는 기준 금리가 내려가면 주요 수익원인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떨어진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우려가 확산되고 기준금리 인하 우려로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도 1180원대에서 쉽게 하락하지 않고 있어 대외변수는 은행주에 비우호적인 상황"이라며 "매크로 지표상으로는 은행주 반등 모멘텀을 기대하기가 요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우려보다는 양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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