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한 기업은 코스피 2곳, 코스닥 14곳이다. 코스피 기업으로는 드림텍, 현대오토에버가 있다. 코스닥 기업으로는 웹케시, 노랑풍선, 이노테라피, 천보, 셀리드, 에코프로비엠, 미래에셋벤처투자, 이지케어텍, 아모그린텍, SNK, 컴퍼니케이, 마이크로디지탈, 까스텔바쟉, 압타바이오 등이 새로 상장했다.
올 상반기 상장기업 16곳 중 전일 종가(19일) 기준 드림텍, SNK, 노랑풍선, 이노테라피 등 3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업은 모두 수익을 냈다.
드림텍 관계자는 "최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마이너스 수익률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신규상장사 16곳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31.95%에 달한다. 이 중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곳도 웹케시(141.54%), 컴퍼니케이(118.44%) 등 2곳이 있다.
그외 천보(90%), 이지케어텍(89.43%) 등도 두자릿 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핀테크 플랫폼 기업 웹케시의 수익률이 두드러진다. 올해 첫 기업공개 주자로 나선 웹케시는 수요예측 경쟁률이 614.02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중소기업 대상 경리 프로그램인 경리나라의 성장세가 반영돼 웹케시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경리나라의 누적 가입 고객은 지난해 말 약 1만개에서 올해(지난 4일 기준) 1만4868개로 5개월간 약 4800개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제휴 은행이 확대되고, 은행 이외 채널이 추가되면서 상반기보다 더 높은 가입자 순증이 기대된다"며 "올해 가입자 수 가이던스를 기존 1만2000개에서 1만7000개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웹케시와 함께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컴퍼니케이 역시 올해 고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이윤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고수익이 예상되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펀드가 청산될 예정이어서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10개 기업의 IPO가 예상되는 스타트업윈윈펀드, 200억원 규모의 기업 초기 단계에 투자 하는 챌린지펀드 등의 청산이 내년부터 2022년까지 예정돼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신규상장주의 주가수익률은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상장 주식의 주가수익률은 공모주가 대비 3개월 주가수익률의 단순 평균 기준 2014년을 최고점으로 2016년 저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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