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9월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올해 1월 지주사 체제로 출범한 지 8개월 만이다. 우리금융지주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우리금융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우리카드와 우리금융 지분 교환은 9월 10일이다. 우선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카드 지분 100%를 신주 4210만주와 현금 5983억원에 사들인다. 우리카드 지분 가치를 약 1조2000억원으로 계산한 셈이다.
우리카드의 지주사 편입 과정에서 발생할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도 해결했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 지분을 넘긴 대가로 받은 우리금융 주식을 전략적·재무적 투자자에게 매각할 예정이다. 장외거래로 이뤄져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 지분을 매각하려고 골드만삭스 등을 자문사로 선임해 투자자를 찾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6개 계열사를 자회사로 편입했으나 오버행 이슈 발생 우려로 우리카드 편입을 뒤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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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