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값이 급등하고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면서 원자재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날보다 배럴당 0.6% 오른 57.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대로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지속한 것이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미국 무인정찰기 격추 사건 이후 급등세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보복 공격을 하려다 10분 전에 중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원유 상승에 베팅한 KODEX WTI 원유선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주(17~21일) 7.82% 올랐다. TIGER원유선물 Enhanced ETF도 같은 기간 7.54% 상승했다. WTI 가격 대비 두 배만큼 수익을 추종하는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은 이 기간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한 주 만에 8.4% 떨어졌다. 최근 셰일가스 생산량이 늘어나는 데다 미국의 여름철 서늘한 기후로 가스 수요가 줄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