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애브비가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 오리지널을 판매하는 앨러간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국산 보툴리눔톡신 개발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8분 현재 메디톡스는 전일 대비 5900원(1.37%) 오른 4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젤도 4500원(1.07%) 오른 42만7000원에, 대웅제약은 2500원(1.64%) 상승한 15만4500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브비는 630억달러(약 73조원)에 앨러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전일 앨러간의 종가 대비 45%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애브비는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을 판매하는 회사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간밤에 앨러간의 주가는 25% 급등했다. 경쟁업체인 에볼루스와 레방스테라퓨틱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보툴리눔톡신 업체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엘러간은 메디톡스 톡신의 글로벌 임상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어,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톡신을 출시할 경우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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