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던 코스피 1,100선이 장중에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을 비롯해 전문가들조차도 허탈해하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주가 예측을 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먼저 투자심리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온갖 악재가 쉼 없이 쏟아지면서 우리 증시가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새 코스피 지수는 200포인트 넘게 빠졌고, 시장에서는 120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정부의 잇따른 대책에도 국내 자금시장의 위기설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것이 낙폭을 키웠습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 "국내 유동성 문제에서 자금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건설사 대책이 발표됐지만, 시장에서 느끼는 온도는 아직 차갑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주가의 바닥도, 반등 시점을 예측하는 것도 무의미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입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한,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은 작다며, 정부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현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을 연착륙으로 이끌지 못한다면 1,100도 무너질 수 있다는 공감대 형성됐고, 따라서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통한 불안심리 해소가 필요합니다."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 "반등이 나온다면 앞으로 추세 흐름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일정 부분 현금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주가가 너무 떨어졌기 때문에 반등을 염두에 둔, 적극적인 전략도 필요하다는 엇갈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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