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또 다시 폭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84포인트가 떨어졌고, 코스닥 지수는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한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주가가 또 다시 폭락하면서 코스피 지수 1,000선 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출발부터 불안했습니다.
주가가 폭락하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5분 동안 프로그램 매매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 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1,000억 원, 자산운용사들이 2천억 원 이상 매물을 쏟아냈고, 요동치는 환율도 시장에 부담을 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1,050선을 내주면서 84포인트 내린 1,04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오후 한때 지수가 10% 이상 하락한 채 1분간 지속되면서, 20분간 모든 종목의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6 포인트 내린 308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저치로 곤두박질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해 하루 만에 46조 원이 날아갔고, 시세판은 온통 파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무려 350개가 넘는 종목이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곳곳에서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습니다.
삼성전자가 7% 가까이 폭락한 47만 2천5백 원으로 마감해 3년 4개월만에 종가 기준으로 50만원이 무너졌습니다.
우리증시와 달리 아시아 증시는 하락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일본증시가 2.5% 하락했고, 중국과 대만증시는 1~2% 안팎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