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해외 현지 손보사(CIC) 인수

↑ 지난 달 27일 괌 소재 하얏트호텔에서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왼쪽)과 CIC 모회사인 탄홀딩스의 제리탄 회장이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은 괌 사이판 파푸아뉴기니에 설립·운영중인 현지 보험사 Century Insurance Company(CIC) 3곳을 인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26일 괌 소재의 하얏트 호텔에서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과 CIC 모회사인 제리탄 탄홀딩스 회장이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DB손해보험은 이번 계약에서 모회사인 탄홀딩스가 소유하고 있는 CIC 괌, CIC사이판, CIC파푸아뉴기니 총3개 법인에 대한 지분 80% 를 취득하여 3곳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CIC의 모회사인 탄홀딩스는 괌, 사이판, 파푸아뉴기니 등 태평양 도서국가를 대상으로 물류·에너지·부동산·유통·에너지·보험 등 약 18여개의 자회사를 운영하는 사이판에 본사를 둔 중견 그룹이다.
CIC 괌, CIC 사이판, CIC 파푸아뉴기니는 해당 지역에 설립된 손보사로 외형은 권역별로 상위권에 속하며 손익 등 경영효율이 우수하다. 현지 손해보험사로서는 양호한 신용등급을 획득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괌시장에서 1984년도부터 외국사의 지점형태로 진출하여 사업을 영위해 왔다. 그간의 사업경험을 기반으로 CIC를 인수함으로써 기존의 괌지점과 통합 운영을 통한 현지화의 가속화와 시장내 확고한 1위 지위를 구축한다는 각오다.
파푸아뉴기니 시장은 인구 700만명에 면적은 한반도의 2배로 석유 가스 석탄 등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으나 상대적으로 보험가입율이 낮아 향후 사업성장이 기대된다.
DB손해보험은 하반기 중 지분취득과 해외 직접투자 관련 인허가를 완료하고 CIC 3개법인에 대한 인수후 통합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