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 = 매경DB] |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내계좌한눈에(어카운트인포)를 통해 상호금융권 출자금과 배당금을 일괄 조회하고 환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상호금융조합을 직접 방문해 수령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종구 위원장 주재로 4일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 중회의실에서 '상호금융권 국민체감 금융서비스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상호금융권 출자금·배당금 지급체계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3월말 현재 상호금융조합을 탈퇴한 조합원이 찾아가지 않은 출자금과 배당금은 총 1574만계좌, 3682억원 규모에 달한다. 계좌당 미지급 금액은 평균 2만3000원이며, 출자금은 5만9000원, 배당금은 1만3000원이다.
상호금융조합 탈퇴 조합원이 출자금과 배당금을 찾아가지 않는 것은 수령을 위해 조합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주된 요인이다. 이에 금융위는 상호금융조합 탈퇴 조합원이 찾아가지 않은 출자금과 배당금을 적극 환급해주기 위해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어카운트인포를 개선해 이를 일괄 조회하고 본인 계좌로 이체하는 전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부터는 PC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상호금융권 예적금 금리산정체계도 개선해 예금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예적금 중도해지 시 가입기간 등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되고 만기 후 이율 산성도 통일된 기준이나 원칙이 미비한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예적금 가입기간이 길어질수록 중도해지이율이 상승하도록 금리산정체계를 합리화하는 한편, 만기 후 이율은 6개월까지는 약정이율의 50%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통일해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예금자가 중도해지이율 및 만기 후 이율을 사전에 알 수 있게 상품설명서에 명기하도록 하고 만기 도래 7일전 SMS로 예금자에게 자동 통보하는 만기고지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따라 빠르게 진화하는 IT 기술 환경으로 지역·서민층 대상 금융서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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