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유학 중인 중·고등학생 자녀에게 송금하는 돈이 대학생 자녀에게 보내는 돈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5일 발간한 '2018년 해외 송금·환전 이용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인의 1인당 평균 송금 금액은 약 3만6000달러로 연간 3회 정도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송금 사유로는 '개인의 이전 거래(유학·연수 관련 거래 제외)'가 전체 해외송금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월평균 45~49%로 가장 높았다. '유학 및 연수 관련 이전 거래'가 월평균 22~17%, '통관수입대금 지급'이 월평균 14~18% 비중을 차지해 뒤를 이었다.
유학 및 연수를 위한 송금에서는 중·고등학생 자녀를 위한 해외 송금액이 대학생 자녀보다 많아 주목을 끌었다. 송금수취인이 10대인 경우 연평균 송금액이 미국 4만9000달러, 캐나
이 보고서는 지난해 KEB하나은행을 통해 해외 송금과 환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거래 데이터를 이용했으며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송금한 금액은 제외하고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