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는데요.
이러다 보니까 기업들의 보유 자산이 주식가치를 뛰어 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표적 우량주 가운데 하나인 한국가스공사는 시가총액이 3조 4천억 원입니다.
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13조 원이 넘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지표인 PBR은 0.7배에 불과합니다.
회사를 당장 청산해도 주주들이 배당받을 수 있는 자산가치가 크기 때문에 주가가 그만큼 저평가된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상장 기업 전체의 PBR이 0.7배 일 정도로 우리 기업들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팀장
- "지금 PBR이 1미만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PBR이 1미만 이라는 것은 시장의 가치가 장부가를 밑돌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산가격의 급격한 하락세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현재주식의 가치는 매?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산업별로 시장점유율이 1~2위를 차지하면서도 부채가 적은 삼성전자와 KTF, 한진해운 등 우량주들도 수두룩합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삼아제약과 원익쿼츠, 동양매직 등이 PBR이 낮은 주요 종목으로 꼽힙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 "최근 증시 상황이 100년 만에 한 번 올 기회라고 하는 한 증권가 인사의 얘기처럼 극도로 저평가된 우리 기업들의 가치가 조속히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길 투자자와 금융당국 모두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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