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20개 여전사가 15개국에 41개의 해외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카드사가 7개, 캐피탈사가 11개, 신기술사가 2개를 각각 운영 중이다. 현지법인은 35개, 해외사무소는 6개다.
금감원은 2015년 이후 23개 해외점포가 개설되는 등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해외 진출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해외점포가 지난해 올린 순이익은 1053억원으로 전년대비 10.6%(101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금융업을 하는 해외점포의 순이익이 1434억원으로 53.8%(502억원) 뛰었다. 하지만 비금융업 해외점포는 지난해 381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새로 진출한 해외점포의 초기 투자비용 탓이다.
해외점포의 지난해말 총 자산은 11조8552억원, 당기순이익은 1053억원이다. 전년대비 총 자산은 1조2381억원 늘었고, 순이익은 101억원이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국내 여전사들이 미얀마 등 아시아 신흥국(베트남, 인도네시아, 라오스, 카자흐스탄, 캄보디아)에 26곳의 점포를 개설, 전체 해외점포 중 63.4%를 차지했다.
특히, 미얀마는 신한카드가 2곳을 진출한 것을 비롯해 KB국민카드, 우리카드, BNK캐피탈, JB우리캐피탈, IBK캐피탈, 메이슨캐피탈이 속속 진출, 국내 여전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여전사들이 아시아 신흥국으로의 진출이 활발하다"면서 "이 중 미얀마는 라오스나 캄보디아 등 주변 불교국가에 비해 시장규모가 크고, 상대적으로 정부 규제도 적은 편이라 블루오션 시장으로 부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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