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실시한 데 이어 다음 타깃으로 2차전지를 꺼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스모화학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내 2차전지는 완성품 시장에서는 글로벌 최고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소재 부분에서는 국산 점유율이 10% 미만으로 수입의존도가 높다. 코스모화학은 2차전지 양극재 필수소재인 코발트를 생산하고 있어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모화학은 2011년 약 4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연 1300t 규모의 황산코발트 생산설비를 건설했다. 원광석기반의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다.
당초 2012년부터 공장을 가동했으나, 업황 부진으로 2016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전기차 향 코발트 수요가 급증하자 황산코발트 사업 부문을 코스모에코켐으로 분사, 지난해부터 공장을 재가동했다.
2차전지의 주를 이루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일본이 원천기술을 보유한 사례가 많다. 한국은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일본을 누르고 글로벌 강국이 됐지만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 4대 핵심 소재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한 자릿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극재는 2차전지의 용량과 출력 등을 담당하며 전체 성능에 영향을 주고 전체 생산원가에서도 약 40%를 차지하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데, 황산코발트는 바로 이 양극재의 필수 소재다. 코스모화학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원광으로부터 황산코발트를 추출하고 있다. 또 계열사인 코스모신소재를 통해 2차전지 양극재를 생산, 일괄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스모화학의 황산코발트 부문은 올 2분기부터 흑자전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