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대(對) 한국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연일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2차전지에 대해서도 규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웰크론한텍에 관심이 모인다. 산업용 플랜트 전문업체 웰크론한텍은 2차전지 양극재 생산 핵심장비를 개발해 포스코로 납품 중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웰크론한텍은 지난 2016년 수산화 리튬 농축·결정 설비를 개발, 포스코에 공급했다. 특히 해당 설비는 포스코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사활을 건 'PosLX'(포스코 리튬 추출 기술)의 핵심 장비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국산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7년 웰크론한텍의 설비를 포함한 배터리급 탄산 수산화리튬 데모플랜트(Demo Plant)를 국내 최초로 가동해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리튬은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에 쓰이는 핵심소재로 염수(소금물)에 고농도로 녹아 있다. 전세계 리튬 생산량의 50% 가량이 칠레에 몰려 있어 우리나라는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PosLX에 적용된 웰크론한텍의 리튬 농축·결정설비는 리튬이 함유된 염수를 농축해 리튬만 추출한다. 기존 자연 증발법에 의한 리튬 회수율보다 생산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리튬 회수율도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농축 과정에서 생기는 폐 증기를 재사용함으로써 스팀에너지 절감 효율을 20배 이상 높였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리튬 생산량이 전년 대비 두배 이상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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