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쑥날쑥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안정성이 뛰어난 배당주 펀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높은 배당수익률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 토막 펀드에 상처입은 투자자들이 늘면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배당주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조정장에서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데다가,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높은 배당 수익률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병훈 / 대우증권 펀드리서치파트장
- "배당주 펀드는 매매차익뿐 아니라 배당수익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보통 배당주 펀드에서 투자하는 고배당주들은 내수 방어주가 많아서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주가 등락에 민감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배당주 펀드는 작년 한 해 동안 일반 주식형 펀드 보다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등 더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올해 하락장에서도 많은 배당주 펀드들이 지수 하락률보다 선방하는 등 약세장에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발표한 세제 혜택의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도 배당주 펀드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주식형 펀드에 대한 소득공제뿐만 아니라 배당소득도 비과세 대상에 포함되면서 정부의 세제혜택을 100% 누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부 배당주 펀드가 상승장에서는 비교적 취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펀드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대열 / 하나대투증권 펀드팀장
- "펀드에 편입된 종목들의 배당수익률이 어떤가를 점검할 필요가 있고, 장기 운용 성과를 보유한 펀드를 선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증시의 부진이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배당주 펀드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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