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15포인트(0.91%) 떨어진 2082.30에 장을 마쳤다.
이날 4.29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090선에 머물다 기관이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2080선으로 밀렸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와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미국 고위 협상단이 다음주 중국을 찾아 대면 협상을 할 것이란 보도가 이날 잇따라 나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다음주 대면 협상 방침을 확인했다.
백악관은 또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퀄컴과 인텔 등 주요 IT 기업 대표들과 만나 화웨이 관련 판매 허가를 제때(timely) 해달라는 요청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면서 "관련 소식은 전날 중국 언론의 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일정 부분 반영이 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에 대한 판매금지를 완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보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중국 언론이 이런 진전에 대해 '미중 무역협상에서 양측의 진실성과 선의를 표명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환영한다'고 보도하는 등 무역협상과 관련한 낙관적인 움직임이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하락세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가스업, 증권, 제조업, 전기전자, 제조업 등이 떨어졌고, 운송장비, 서비스업 등이 약간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이 1134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2억원, 58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소폭 오른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00개 종목이 상승했고 631개 종목이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82포인트(1.32%) 떨어진 659.8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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