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효준 에스피시스템스 대표이사. [사진 제공 = 에스피시스템스] |
이날 행사에서 심효준 에스피시스템스 대표는 "우리는 4차 산업의 근간인 스마트팩토리 비즈니스에서 갠트리 로봇 시스템(Gantry Robot System)을 통해 기존 로봇을 사용하지 않던 산업 분야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핵심 기술을 이미 확보한 2차전지 부품 시장에서도 제2의 성장을 도모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산업용 로봇 제작 및 시스템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지난 1988년 설립됐다. 갠트리 로봇용 리니어 모듈(Linear Module) 개발에 성공했으며 2005년에는 초대형 평판디스플레이 반송 로봇 개발과 2007년에는 중하중용 고속 갠트리 로봇의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갠트리 로봇 시스템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유기적인 로봇 시스템으로, 시스템 통합 과정을 거쳐 최종 소비재를 만드는 산업 현장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의 중심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해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활용된다.
에스피시스템스는 2차전지 시장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배터리 폭발을 방지하는 핵심 부품인 2차전지용 캡 어셈블리(Cap Assembly) 부품 제조 특허와 정밀 프레스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를 지난 2017년 인수해 해당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올해 상반기 2차전지 톱티어 제조업체에 제조 금형 공급을 완료했고, 현재 최종 기술 및 양산 테스트 과정 중에 있다. 하반기 중 본격적으로 2차 전지 캡 어셈블리 부품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에스피시스템스는 갠트리 로봇 시스템 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캐시카우(Cash-Cow)를 확보하고 있으며, 2차전지 부품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사업영역과 매출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에스피시스템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469억원의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3%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억원, 당기순이익은 33억원으로 93.8%, 123.1%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심효준 에스피시스템스 대표는 "스마트팩토리는 에스피시스템스가 영위하는 로봇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당사가 보유한 관리 및 소프트웨어 기술이 통합되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시스템 통합 역량과 자체 개발한 제어기 등을 융합해 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혁신적인 선도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피시스템스는 총 200만주를 공모한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