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1조 2045억원의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982억원) 감소한 수치로, 1분기 중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 126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이 회사측 설명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0.6%(1124억원) 증가했다.
2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56%로 전분기 대비 6bp 개선, 연체율은 0.36%로 전분기 대비 6bp 낮아졌다. 2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905억원)은 전분기 대비 45.1%(742억원) 감소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한 1.81%였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2%, 총자산이익률(ROA)은 0.62%다. 2분기말 신탁자산 115조2000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520조8000억원이다.
하나금융은 26일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핵심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2분기 5540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338억원을 시현했다. 2분기는 전분기 대비 15.4%(741억원)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1분기 중 발생한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 1260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1583억원) 감소했다.
2분기 이자이익(1조 3670억원)과 수수료이익(242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분기 대비 3.9%(609억원) 증가한 1조 6099억원,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6%(1383억원) 증가한 3조 1590억원으로,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분기 및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7bp 하락한 0.47%며 연체율은 전분기말 대비 4bp 하락한 0.25%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421조 9000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주선·자문수수료의 증가로 2분기에만 전분기 대비 44.6%(278억원) 증가한 9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3.5%(463억원) 증가한 1
하나카드는 올해 2월부터 적용된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179억원) 감소한 337억원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471억원, 하나생명은 128억원, 하나저축은행은 90억원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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