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보복 수혜주로 주목받는 주요 상장사들이 2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이녹스첨단소재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1% 늘어난 817억원, 영업이익은 83.1% 증가한 10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와 반도체 공정 소재를 공급하는데, 경쟁 업체가 주로 일본 소재업체들로 첨단 소재 국산화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OLED 패널 소재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고, 2분기부터 갤럭시노트에 부착되는 디지타이저 필름 매출이 발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일본계 대부업체 추방운동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인 리드코프도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리드코프의 2분기 매출액은 1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155억원으로 35.3% 증가했다. 국내 제2·3금융권에 일본계 자금이 집중돼 있는데, 리드코프는 국내 자금 기반 소비자 금융회사다.
이녹스첨단소재와 리드코프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내놓은 반면 SKC코오롱PI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SKC코오롱PI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로 소재 국산화의 수혜를
SKC코오롱PI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7.8% 감소한 624억원, 영업이익은 40.9% 급감한 9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SKC코오롱PI의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영업이익 추정치 113억원을 하회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