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집값이 일부 인기 재건축과 신축 단지 수요, 여름방학 이사수요 등으로 작년 12월 이후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경기는 공급이 누적된 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정비사업과 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서는 저가매물이 소화되며 하락폭이 줄었고, 인천은 신규 입주물량 누적과 노후주택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31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7월 기준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9% 하락했지만 서울(-0.04%→0.07%)은 상승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0.10%→-0.02%)은 하락폭이 줄었고, 지방(-0.15%→-0.16%)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강북에서 중랑구(-0.01%)는 관망세인 반면 용산구(0.13%)는 정비사업과 역세권 단지 수요 등으로, 마포구(0.12%)는 공덕·아현동 등 선호단지 매수세로 상승전환했다. 광진구(0.09%)도 개발 기대감이 있는 구의동 등 일부 지역에서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하락세를 탈출했다.
↑ [자료 = 한국감정원] |
지방에서 대전·대구·전남은 개발호재가 있거나 직주근접, 양호한 학군 등으로 선호도가 높은 지역 위주로 상승한 반면, 경남·충북·강원·울산 등 그 외 지역은 신규 공급물량 부담과 경기 침체 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전국 기준 0.19% 하락했으나 서울(-0.05%→0.00%)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수도권(-0.18%→-0.13%)은 하락세를 이었갔으나 낙폭은 축소됐고 지방(-0.24%→-0.24%)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5~7월 사이 신규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누적된 매물이 소화되며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경기·인천은 신규 주택의 전세공급으로 하락세는 지속됐으나 방학 이사수요와 역세권 중심의 서울 출퇴근 수요 등으로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 강북의 경우 중구(-0.08%)·서대문구(-0.05%)는 입지가 열세한 노후 비아파트 위주로, 마포구(-0.03%)·동대문구(-0.03%)는 신규 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했다. 성동구(0.05%)·광진구(0.03%)는 여름방학 이사수요 등으로, 은평구(0.01%)는 성모병원 개원(4월) 호재와 신축 수요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서울 강남은 서초구(0.23%)·동작구(0.17%)가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강서구(0.04%)는 마곡지구와 인천·김포공항 출퇴근 수요로 상승 전환했다. 반면 강동구(-0
지방에서 대전·대구·전남은 정비사업 이주수요나 방학 이사수요, 직주근접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그 외 모든 지역은 신규주택의 전세공급과 매매가격 하락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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