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2003억원…전년대비 41.7%↓

대우건설은 공시를 통해 상반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1.7%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4조2617억원, 당기순이익은 1320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24.1%, 33.4% 줄었다.
상반기 신규 수주 실적(6조3814억원)은 올해 목표인 10조5600억원의 60% 수준이며, 전년동기(4조4456억원) 대비 43.5%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천 한들구역, 장위6구역 등 국내 주택사업과 이라크 알 포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 등 해외 신규 수주를 통해 상반기 내부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했다. 현재 33조4836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매출 대비 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며 "대우건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해외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등 LNG 플랜트 분야의 신규 프로젝트가 수주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는 해외부문 수주 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반기 매출은 4조2617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8조6400억원의 49%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주택건축사업부문(2조6270억원)이 61.6%를 차지했으며 이어 ▲플랜트사업부문(7616억원) 17.9% ▲토목사업부문(6736억원) 15.8%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1995억원) 등이 4.7%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03억원, 당기순이익은 1320억원을 기록했다. 주거물량은 올해 7월까지 1만2950세대를 분양했고, 연말까지 2만5000여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사업과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부문 매출비중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했다"며 "상반기 본사 사옥 이전 등으로 판관비 상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