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각의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통관 절차가 90일 가량 지연될 것으로 관측된다"며 "의도적으로 지연되는 수출 품목이나 추가 규제 품목이 설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제 화이트리시트 제외에 따른 업종별 영향은 3~4개월 이후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이 주요 제조업에 미치는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이나, 규제 품목의 복잡한 밸류 체인에 따라 간접적 피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보면 경제 성장률 하향, 수출 물량 감소 등 부정적인 것이 사실"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업종별 간접 피해 파급 효과에 따른 막연한 불안감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수출 지연에 따른 물량 감소가 나타난다면 단가 상승에 따라 전체 수출 금액에는 변화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코스피 지수는 수출 물량보다는 수출 금액과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가 단기 코스피 하락 이슈라기 보다는 장기 상단 제한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 전략에 대해 "일본 수출 규제 등의 노이즈가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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