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해외 직구족은 주가 변동성이 다소 높더라도 성장 기대감이 있는 주식을 매수했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 주식 거래 금액 상위 10개 주식 중 아마존과 아이셰어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는 순매도였으나 클라우드 ETF와 아이셰어 이머징마켓 달러채권, 마이크론, 테슬라는 강한 순매수를 보였다.
아마존은 2261만달러 순매도, 아이셰어 회사채 ETF는 2244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가가 줄곧 우상향하던 아마존이 2000달러를 넘으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다. 아이셰어 회사채 ETF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이어 신용 스프레드 역시 축소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6월에 집중 매수세가 붙었던 ETF였다.
안정적으로 주가가 오르던 미국 회사채 ETF에 비해 올해 들어 주가가 다소 들쭉날쭉하던 신흥국 달러채권 ETF는 오히려 해외 주식 중에선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한 달간 5605만달러가 순매수됐다. 신흥국 달러채권은 신흥국가들의 정치 이벤트와 국가 신용도에 따라 부침 폭이 크다. 아이셰어 신흥국 달러채권 ETF는 작년 초 115달러였다가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신흥국 자금 유입이 심화되자 103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다시 채권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적자에 부진한 매출 이슈가 계속 불거지는 테슬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