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올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국가상호평가와 강화된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에 대비해 국내은행 최초로 글로벌 금융회사 수준의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시스템인 고객알기(Know Your Customer, 이하 KYC) 제도를 구축하고 오는 19일 전 영업점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KYC 제도는 현재 우리은행 460개 영업점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구축한 KYC 제도는 사기계좌 등 금융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은행의 모든 사업그룹 내에 전담 업무팀을 신설해 영업점 거래를 1차로 확인하고 확대된 자금세탁방지 부서의 전문인력을 통해 2차로 확인하며 검사실의 독립적인 검사 인력을 증원해 3차로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사업그룹내 KYC 팀의 심사와 승인을 통해 고객확인 절차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 영국, 홍콩 등의 해외 금융사는 국내 금융사보다 먼저 사업그룹 차원의 KYC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금융사로서 경쟁력을 갖기 위한 필수적인 내부통제 제도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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