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145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분기 순이익(1413억원)보다 3.3% 늘었고, 전년 동기(1090억원) 대비 33.9% 증가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2018년 1분기(1034억원) 이후 6개 분기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 순이익은 28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24억원)보다 35.2%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669억원으로 2017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증가는 올 2분기에 기업금융(IB) 위탁매매(리테일) 대체투자 등 주력 사업에서 수익이 늘어난 데다 200억~300억원 규모의 사옥 매각 차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자기자본 규모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이 회사 ROE는 16.2%로 작년 상반기(12.7%)보다 높아졌다. ROE는 연간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증권사 수익성을 뜻한다. 6월 말 기준 이 증권사의 자본총계(자기자본)는 3조6308억원으로 작년 12월 말(3조4731억원) 대비 1577억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순이익이 더 증가하며 ROE가 높아진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시장 침체에 맞서 해외 부동산과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등 다양한 분야에 대체투자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해 자기자본에 걸맞은 수익성을 시현했다"며 "양질의 딜(거래)에 집중하고 보수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밝혔다.
GS홈쇼핑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 줄어든 32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2018년 2분기로 환입된 일회성 이익(44억원)으로 인해 실적이 감소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5% 늘어난 3175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쇼핑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장비업체 원익IPS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34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6% 감소했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4.9% 감소한 2002억원으로 나타났다.
쌍용양회는 이날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40억원, 8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보다 각각 2.3%, 17.5% 늘어난 수치다. 시멘트 수출 물량 증가와 판매 단가 인상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판매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른 상황에서 폐열
원양어업 및 수산물 제조·가공업체 동원수산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85억원으로 작년 동기(15억원) 대비 448.1%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463억원으로 같은 기간 27.3%, 순이익은 66억원으로 234% 증가했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