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90포인트(0.57%) 오른 1920.6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6.57포인트 오른 1926.28에 개장해 오름세를 보였다. 오후들어 1%대 강세를 보이는 등 상승폭을 확대하던 지수는 지난달 31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한일 무역마찰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전날 백색국가 제외에 대한 세칙을 발표하면서 한국 대상 추가 규제 품목을 발표하지 않았다. 기존 규제 품목 중 하나였던 EUV(극자외선) 포토레지스트 수출 허가 뉴스도 나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둘러싼 막연한 불안감이 일부 해소됐다"며 "한일 갈등 완전 해소까지는 아니지만 안도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종이·목재, 건설업, 증권, 의약품, 섬유·의복, 서비스업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업, 통신업, 은행이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278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421억원, 140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4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3%대 강세를 보였고 기아차, 현대차, NAVER가 1~3%대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신한지주는 2%대 약세를 보였고 SK텔레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KB금융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68개 종목이 상승했고 97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80포인트(3.68%) 오른 585.44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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