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KPMG인터내셔널은 '2019년 상반기 핀테크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총 투자액이 379억달러(약 46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중 거래 건수는 962건으로 2018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는 이같은 추세가 일시적인 것이며 하반기 진행될 거래들이 올 한 해 전체 실적을 개선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에는 미국 역대 핀테크 부문 최대 규모 바이아웃 거래인 신용평가사 던앤브래드스트릿 인수(69억 달러)를 비롯해, 독일 전자결제업체 콘카디스 인수(60억 달러), 프랑스 소프트웨어 업체 이프론트 인수(13억 달러) 등 대형 인수·합병(M&A)과 바이아웃 거래가 다수 이뤄졌다. 하반기에는 피델리티의 월드페이 인수(430억 달러), 피서브의 퍼스트데이터 인수(220억 달러), 글로벌 페이먼트와 토탈 시스템 서비스 합병(215억 달러) 등 대규모 딜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또 보고서는 다양한 국가에서 소수 대형 딜을 중심으로 핀테크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아시아지역 핀테크 투자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2018년과 달리 메가 딜 감소, 중국 핀테크 산업 규제와 무역 분쟁 우려 등의 우려로 대폭 감소했다. 거래 건수와 거래 금액은 각각 102개, 36억 달러였다.
조재박 삼정KPMG 전무는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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